[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이아이디(093230) 주가가 오름세다. 주요 TV 제조기업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아이디의 자회사 래빗워크는 VFX(시각적특수효과) 콘텐츠 기업으로, 삼성전자 등과 함께 작업해 왔다.
17일 오후 1시58분 이아이디는 전일 대비 1.81% 오른 10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요 TV제조기업들이 OTT 시장 진출 전략을 밝히고 있다. 이날 머니투데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경영진들이 올초 채널 플랫폼 강화와 연관된 발언을 잇따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담당 부사장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23에서 “삼성전자는 TV를 많이 판매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TV에 얹어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역시 “가전제품도 고객경험 플랫폼으로 보고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콘텐츠 사업 강화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이아이디는 광고VFX, 영상VFX 및 리얼타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래빗워크의 지분 57%를 131억에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아이디는 래빗워크의 최대주주가 됐다.
래빗워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은 래빗워크의 주요 콘텐츠 파트너사 중 한 곳이다.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에서 코로나19때를 제외하곤 꾸준히 삼성 부스에 참여해 영상 전시를 해 왔다. 이외 LG디스플레이, 기아, 쌍용, CGV 등도 래빗워크의 주요 파트너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