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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 7개 은행의 담당 부행장들과 함께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늦은 오후 자료를 내고 “은행권에게 시장안정화 노력과 함께 은행권으로의 시중자금 쏠림현상이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자금조달 경쟁 자제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저축은행, 지방은행에 이어 시중은행까지 정기예금 금리가 5%를 넘어서는 등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 수급에 어려움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은행채 발행 자제를 요청한 데 이어 두번째다.
또 2금융권에 대한 크레디트라인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은행권의 자금 조달 및 운용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규제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은행 부행장들은 단기 자금 시장 및 채권 시장 안정화를 위해 CP, ABCP를 적극 매입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면서 최근 은행채 발행 최소화 등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어 금융당국에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와 더불어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 실무 태스크포스를 상시 운영해 은행권이 단기 자금 시장 등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