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순풍타고 424일 만에 ‘7만 전자’ 복귀[특징주]

  • 등록 2023-05-26 오후 4:00:56

    수정 2023-05-26 오후 4:18:4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발 반도체 섹터 강세 흐름을 타고 7만 원대에 복귀했다. 종가기준 삼성전자가 7만 원대에 오른 것은 지난해 3월29일 이후 424일 만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8%(1500원) 오른 7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중 한때 7만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7만 원선이 무너진 후 9월에는 5만 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반등에 성공해 14개월여 만에 ‘7만 전자’에 복귀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게 순풍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과 함께 다음 예상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전날대비 주가가 24.37% 급등했다. 시가총액이 9390억 원으로 불어나며 시총 1조달러 달성을 목전에 뒀다.

엔비디아 급등 효과로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거래일 대비 5.51%(5700원) 오르며 10만9200원까지 상승했다. 반도체 주요 종목을 추종하는 KRX반도체 지수는 전날 대비 2.1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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