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 금감원장에…대통령실 “금감원 개혁 뜻”(종합)

前 정권 ‘라임·옵티머스’ 수사 의혹에 해명
“이복현, 경제·회계학 전공…전문성 있는 인사”
尹, 베트남 당서기장과 화상회담…양국 발전방안 논의
김성한 안보실장, 셔먼 美국무 부장관과 北핵 문제 다뤄
  • 등록 2022-06-08 오후 2:43:55

    수정 2022-06-08 오후 2:43:5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감독원장에 검찰 출신 인사가 임명된 것을 두고 전(前) 정권의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를 사수하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금감원의 개혁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새 정부 초대 금감원장에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경제와 회계학을 전공한 전문성이 있는 인사라고 관련 우려를 일축했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출신을 중용한 건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등 전 정권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 정권에 대한 수사라기 보다는 금감원을 개혁하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금감원장에는 그동안 학계·관료 인사가 많이 갔는데 이들의 서비스(업무)에 대한 불만이 업계에서는 많았다”며 “(결이 다른 인사를 통해) 그간 업무와는 다르게 가야 한다. 다른 방식으로 (업무를) 시도해봐야 한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윤 대통령의 의중을 전했다.

또 이 금감원장에 대해서는 “그의 경력은 경제학과 회계학으로 시작한다”며 “그 부분에서도 전문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검찰 출신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같은 나라를 보면 ‘거버먼트 어토니(government attorney·법조인)’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미국에서는) 변호사 경력이 있는 사람 중 정부 내에서 일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거버먼트 어토니들은 정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계에 진출하기도 하는데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화상 회의를 하고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쫑 서기장은) 베트남 내 서열 1위”라며 “이번 화상 회담에서 두 나라는 한국-베트남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지난 7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미동맹과 한반도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두 분은 (셔먼 부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북한문제, 지역과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최근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달 중으로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준비가 다 됐다는 건 지난달 김태효 1차장이 브리핑에서 얘기했고,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에서도 그런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 핵실험을 언제 할 건지는 예측하기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긴 어려울 거 같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