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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피부과 원장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전날 인터넷 뱅킹 내역을 올리며 “약소하지만 500만 원을 보냈다”면서 “내일부터 더 열심히 벌어서 또 2차 인증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구속 전공의 선생님 송금했습니다”라며 100만 원을 보냈다고 했다.
정 씨는 지난 20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들의 신상 정보를 담은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게시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구속됐다.
그러면서 “구속된 전공의와 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당한 분들 모두가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며 정부가 의사들 사이를 다 결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사회, 서울시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 등 다른 의사단체들도 “전공의가 인권 유린을 당했다”며 집회를 열거나 “정부의 초법적 조치에 대한 저항 수단”, “민주주의 기본적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라며 잇달아 성명을 냈다.
한편, 전국의대학부모연합(전의학연)은 지난 22일 정 씨의 가족을 만나 변호사 선임 등을 돕겠다는 명목으로 ‘특별회비’ 1000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