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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기아대책)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오는 10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축구행사 ‘2024 호프컵’ 일정을 공개했다. 호프컵은 기아대책이 지난 2016년에 처음 개최한 뒤 2년마다 진행돼 온 축구 캠페인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8년 열린 두 번째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된 이래 6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을 비롯해 2024 호프컵 대회장을 맡은 이수인 에스아이컴퍼니 대표, 박문성 호프컵 명예대회장, 에콰도르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윤도현 호프컵 홍보대사가 직접 제작한 ‘2024 호프컵 응원곡’과 더불어 대회 공식 트로피와 공인구가 최초 공개돼 참가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달 26일 입국해 약 한 달간 한국에 머물면서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문화체험, 후원기업 방문, 한국 청소년과의 교류 활동 등에도 참여한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에콰도르의 다비드 선수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공항부터 모든 게 새로웠다”며 “초대해줘서 고맙다. 꿈이 이뤄진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은 “호프컵은 단순한 축구 경기를 넘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매개체 역할”이라며 “올해 대회의 슬로건인 ‘우리의 희망이 현실이 되다’처럼 참가한 모든 아동이 꿈과 희망을 실현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문성 명예대회장은 “유엔 가입국보다 피파 회원국 수가 더 많은 만큼 축구는 세계 각국을 잇는 역할을 한다”면서 “축구로 세계 어린이들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