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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니혼게지아지신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는 전날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이날 오전 현재 사망자 수가 최소 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와지마시에서만 15명이 보고됐으며 나나오시, 와지마시, 하쿠이시, 시카마치 등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부상자도 최소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야마현, 후쿠이현 등 6개 현에서 총 3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나나오시에 있는 공립 노토종합병원에는 전날 오후 8시까지 33명이 이송됐으며, 이후로도 골절이나 타박상 등을 입은 사람들이 구급차로 이송됐다.
화재로 인한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과 함께 인명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소방청은 전날 밤 이시카와현과 후쿠이현 등 9개현에서 총 9만 7000명 이상의 시민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147차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향후 1주일 동안 최대 진도 7 지진에 대비하는 수준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시카와현과 야마가타현 등에 내려졌던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 모두 해제됐다. 철도회사 JR동일본은 중단됐던 지진 영향권 내 신칸센 운행이 이날 오후 3시까지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