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부디 그냥 가는 건 아니셨으면 좋겠다. 외교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해외순방에) 꽤나 많은 예산이 소모된다. 김 여사도 같이 가시던데 왜 꼭 같이 가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운을 뗐다.
고 최고위원은 “유엔총회의 경우 영부인 프로그램이 또 따로 있다. 그 안에서 혹시나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영부인은 장식품이 아니다. 동포들을 위로한다든지 뭔가 하나쯤은 있어야 되는데 김 여사에 대한 의혹들이 너무나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 눈초리가 그저 따뜻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KBC 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외국에 나가시면 보통 영부인은 다 동행하지만, 이번엔 안 가셨으면 좋겠다”며 “앞서 여러가지 논란이 많았잖나”라고 말했다.
이어 “좀 다른 차원의 국내 활동을 하시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포항지역 (태풍) 피해가 크잖나. 여러 상황을 극복하는 데 해병대에게만 맡겨 놓는 것은 국가 지도자로서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며 “영부인께서 포항에 가셔서 장병들에게 식사·빨래 등 이런 모습을 일주일 정도 보여주면 국민들이 감동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도 “김 여사의 동행은 영부인에 대한 부정적 관심만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사적수행 (논란)이 하나 생기면 걷잡을 수 없다. 대통령 해외순방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