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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은행권은 9조4000억원 순발행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 연 평균 순발행액(10조1000억원)에 근접한 규모다.
팬데믹 이후에는 초반 2년(2020~2021년) 동안은 현금 수요가 크게 늘었고, 후반 2년(2022~2023년)은 급감하는 등 변동성이 커 평균 발행액 추산에서 제외했다는 것이 한은측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수요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비용 및 가치 저장 목적의 화폐수요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 등이 주로 언급됐다”고 전했다. 통상 시장 금리가 떨어지는 시기에 5만원권과 같은 고액권을 중심으로 지폐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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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현금 사용 감소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비금융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운영업체의 경영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중은행이 자체 운영하는 ATM 일부를 비금융 ATM 운영업체와 제휴하여 공동 운영하는 방안이 제안되기도 했으나, 이같은 제휴 확대로 시중은행의 ATM이 감소하는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 국장은 “화폐유통시스템은 한 번 훼손될 경우 이를 다시 복구하는 데 많은 비용과 노력이 소요될 수 있다”며 “화폐유통시스템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참가기관들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들은 국민들의 현금 사용이 당분간 꾸준히 감소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정 수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비현금지급수단의 사용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고령층 등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고정 수요층이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