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카이스트 등 스타트업에 385억원 투자

  • 등록 2022-05-11 오전 11:50:31

    수정 2022-05-11 오전 11:50:3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은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의 혁신기술 기반 스타트업 15개사에 현재까지 385억원을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산은은 지난 2020년 11월 4대 과학기술원 및 미래과학기술지주와 함께 ‘테크 스타트업 밸류업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국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구성과의 원활한 사업화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산은은 얼라이언스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4대 과기원 스타트업 12개사에 305억원을 투자했다. 올해에도 3개사에 80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이 올해 들어 투자한 4대 과기원 스타트업은 수퍼빈㈜, ㈜리센스메디컬, ㈜위플랫이다.

수퍼빈㈜는 순환자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KAIST에서 인공지능 비전인식 기술을 이전받아 AI 기반 생활폐기물 회수로봇 ‘네프론’을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50억원을 투자했다.

㈜리센스메디컬은 UNIST 김건호 교수가 창업한 냉각의료기기 스타트업이다. 세계 최초의 안구 냉각마취기기(제품명 OCU-Cool)를 개발하고 미 식품의약국(FDA) 신의료혁신방식(De Novo Class) 허가를 준비 중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35억원에 이어 올해 15억원을 추가 투자해 총 50억원을 투자했다.

㈜위플랫은 모바일 IIoT(산업용 사물인터넷) 장비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수처리 시스템 및 동작방법 관련 기술을 UNIST에서 이전받았고, 산업은행은 15억원을 투자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얼라이언스 출범 당시 설정한 2025년까지 누적 1000억원 투자 목표의 조기 달성도 무난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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