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배드민턴협회 대의원총회 중단 요구…“증언 임원 해임 부적절”

7일 문체부 국감서 부적절 지적
협회 정관 위반 요건 충족 안돼
  • 등록 2024-10-07 오후 12:27:01

    수정 2024-10-07 오후 1:38:53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9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 앞은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오는 11일 예정된 대한배드민턴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 대해 정관 위반 및 국정감사 지적을 이유로 개최 중단을 정식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정관 제8조제2항제3호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회의 목적을 제시하여 소집을 요구한 때’를 근거로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그러나 문체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총회 안건은 일부 임원의 불신임(해임)에 관한 사항으로, 협회 정관 제11조제3항은 ‘임원의 해임안은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발의된다’라고 규정되어 있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열린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24일 현안 질의 당시 국회에서 증언한 협회 이사에 대한 불이익을 주기 위해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문체부는 덧붙였다.

이에 문체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정관 위반 및 국회 지적에 따라 대한배드민텁협회에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중단을 요구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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