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31일 방한…이낙연 총리와 면담

日 가와무라 전 장관과 비공개 면담키로
  • 등록 2019-08-30 오후 1:13:18

    수정 2019-08-30 오후 4:30:20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방한하는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자민당)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조만간 서울 시내 모처에서 가와무라 전 장관과 비공개로 면담할 예정이다.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두 사람은 한일 양국의 갈등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양국은 현재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으로 외교·경제적 갈등을 빚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진전된 논의가 이어지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NHK는 가와무라 간사장이 31일부터 나흘간 한국을 방문하면서 “우선 한국이 국가 간의 약속을 지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 총리는 한일·일한친선협회 합동대회 참석차 방한한 가와무라 전 장관과 면담했다. 당시 두 사람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한일관계의 복원을 위해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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