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싱글맘 죽음 내몬 악질 ‘불법 추심’, 대책은

2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정례 기자간담회
30대 싱글맘, 불법 사채업자 협박 시달리다 숨져
경찰, 전국 관서에 전담 수사팀 설치
피해자 보호조치 등 추가 지시·교육 실시
  • 등록 2024-11-25 오후 12:00:00

    수정 2024-11-25 오후 1:00:14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혼자 딸을 키우던 30대 싱글맘이 불법 사채업자의 협박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이 발생하며 경찰이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고인의 사망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14일 화상회의를 통해 채권추심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신속히 사건을 접수해 배당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번주 별도로 채권추심 피해자 보호조치를 포함한 추가 지시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022년 11월부터 불법사금융 특별단속을 추진, 불법대부업 조직에 대응해 오고 있지만 경제상황이 어려운 서민층을 중심으로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11월 1일부터 내년 10월 31일까지 전국 특별단속을 1년간 추가로 연장했다.

경찰은 전국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에 ‘불법사금융 전담수사팀’을 설치했다. 전국 수사관서에서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고,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불법사금융 사건에 대해선 시·도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1~10월 불법사금융 피해는 2789건으로 전년 동기(1765건) 대비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검거 건수는 1671건, 검거 인원은 3000명으로 각각 44%, 6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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