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는 중기중앙회가 학계, 연구계 등 전문가와 함께 중소기업 스마트화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중소기업 스마트산업연구회`에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토론회에서 박정수 성균관대 교수는 `스마트공장의 수단은 제조 지능화, 목적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제안보 버팀목인 `소부장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제조 지능화를 위한 국책 사업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개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기술 분야를 과거와 다르게 중소기업부터 우선 적용하는 산업정책의 의식 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제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및 관리방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수영 호서대 교수는 “중소기업이 처음부터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어려우므로 기업의 능력에 따라 ‘기초’부터 점진적으로 수준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제조기업의 생산성을 이끌어가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운영을 위해서는 기업내 가치사슬과 제조현장 4M(사람, 기계설비, 재료, 방법) 데이터 기반의 공장운영관리 방법이 기업별로 설계돼야 한다”며 “급발주 출하변경 등 환경변화에 최소시간과 비용으로 고객요구에 대응하는 것과 함께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낭비와 불량요인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관리해야 스마트공장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은 4차 산업혁명 대응과 ESG, 산업안전, 탄소중립 등과 같은 대외환경 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중기부, 국회 등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정책 추진방향을 건의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