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구호물자, 드론으로 운송"…BGF리테일, 나르마와 맞손

나르마와 드론 긴급구호활동 업무협약 체결
업계 최초 드론 활용 공익 목적 사회공헌 활동 전개
향후 CU 거점 활용한 구호물품 지원 ''BGF브릿지’에 적극 활용
  • 등록 2022-05-19 오후 12:37:33

    수정 2022-05-19 오후 12:37:3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BGF리테일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호 연구소 기업인 나르마와 드론을 활용한 재난 예방 및 구호 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공익 목적의 사회공헌 활동 전개 △드론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오프라인 CU 점포 제공 △드론 산업 기반의 융합 생태계 조성 등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양재석(왼쪽에서 세번째)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과 권기정(왼쪽에서 두번째) 나르마 대표가 지난 18일 열린 드론을 활용한 재난 예방 및 구호 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나르마 드론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나르마는 세계 최초로 전동식 듀얼 틸트로터(Tilt-Rotor) 기술이 적용된 드론을 개발했다. 듀얼 틸트로터 드론은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합친 형태로 주행시 날개를 수직·수평으로 변형시킬 수 있어 수직 이착륙 및 고속 비행이 가능해 물건 운반에 용이하다. 해당 드론은 5㎏ 내외 물건을 싣고도 일반 드론 대비 3배 먼 거리인 40㎞를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여의도, 경남 통영 등에서 500여차례 비행 시험을 하며 상용화를 위한 기체 안정화 검증도 마쳤다.

BGF리테일은 앞으로 해당 드론을 ‘BGF브릿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BGF브릿지는 BGF리테일과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구축한 국가 재난 긴급 구호 활동으로 24시간 핫라인을 통해 산불·폭우·폭설 등의 재해·재난 발생 시 편의점 CU의 전국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공익 활동이다.

본격적으로 드론 이용이 활성화되면 높아진 기동성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 지역에도 보다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 CU의 물류 배송 차량은 구호 물품 배송 외에도 드론 이·착륙 및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드론 전용 스테이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다 원활한 물품 이송을 위해 BGF리테일은 드론 전용 구호 물품도 제작한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리테일테크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BGF리테일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편의점의 공적 기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BGF리테일은 지금까지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 전남 구례 수해 현장 등 국가 재난 사태 때마다 CU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이동형 편의점을 급파해 복구 현장을 지원해왔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전도유망한 신기술을 접목해 편의점의 사회적 기능을 강화하는 공익형 리테일테크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우리 사회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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