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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2시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건물 중앙부가 주저앉은 듯해 안전진단을 받은 이후 소방관들의 진입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안전진단 전문가들도 초진 이후 진입이 가능해 잠정연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불이 난 물류센터에 대해 소방차 20여 대를 동원해 방수포로 물을 뿌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내부에 가연물이 적지 않아 초진까지는 이틀 이상 걸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내부는 물품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스티커류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현재 외부 진화 작업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장비 196대와 소방인력 452명이 투입돼 진압에 나서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관계인이 근무 중 쿠팡물류센터 1동 지하 2층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하 2층 내부 선반에 있던 다량의 가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연소가 재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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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물류센터 인원 248명은 전원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지하2층 검색을 위해 진입했던 소방대원 5명 중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이 김 모 소방경이 실종됐다. 긴급 대피 지시를 받고 5명 중 3명은 무사히 탈출했고, 함께 진입했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A소방위는 팔이 부러지고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소방경이 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다시 들어갔으나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