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월세 대란 등 임대료 부담으로 최근 고시원을 찾는 20~30대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피해도 늘고 있어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고시원 관련 민생침해 경보(소비자 피해 주의)’를 발령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고시원 관련 피해 상담 신청은 총 6507건으로 이 중 2438건(38%)이 서울지역에서 발생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이 있지만, 계약서 상 ‘중도해지 시 환급불가’ 내용이 포함된 경우 원만한 합의가 어려워, 한국소비자원의 합의권고에도 341건 중 151건(44.3%)만 환급·계약해제·배상 등이 이뤄졌다.
연령대별 피해 상황을 보면 20대가 53.1%로 가장 많았고, 30대 20.7%, 40대 14.2%로, 20~30대가 전체의 73.8%를 차지했다.
고시원 이용과 관련해 피해를 본 경우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