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호텔, `빌 게이츠-알왈리드 왕자 품으로`

총 38억달러에 인수 합의
  • 등록 2007-02-12 오후 11:43:07

    수정 2007-02-12 오후 11:45:25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포시즌 호텔(Four Seasons Hotels)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알왈리드 사우디왕자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그룹에 결국 매각됐다.

12일(현지시간) 포시즌 호텔은 빌 게이츠 MS 회장 소유의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 LLC와 알왈리드 왕자의 킹덤 호텔 등의 투자그룹에 총 38억달러, 주당 82달러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인수 가격은 3개월전 제시된 가격과 같은 것이다.

이번 딜은 포시즌호텔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이사도르 샤프의 경영자인수(MBO) 형태로 이뤄졌다. 샤프 회장이 빌 게이츠 회장, 알 왈리드 왕자와 손을 잡고 호텔을 인수한 것이다.

샤프는 포시즌 지분 10%를, 빌 게이츠 회장과 알왈리드 왕자는 나머지 90%를 인수할 예정이다.

샤프 회장은 포시즌호텔의 회장 겸 CEO를 유지키로 했다.

이번 딜의 승인을 위한 임시주총은 오는 4월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들의 3분의 2 찬성을 얻어야 한다. 승인을 얻으면 2분기내 인수 작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포시즌호텔은 전세계에서 70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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