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지난해 영업이익 340% 증가…사상 최대 실적

글로벌 이차전지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
장비 제조서 규모 경제...실적 상승 견인
  • 등록 2024-02-13 오전 11:23:07

    수정 2024-02-13 오전 11:29:08

엠플러스 청주 본사 및 공장 전경.(사진=엠플러스 제공)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기기 부문 강소기업 엠플러스(259630)가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엠플러스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3년 연간 매출 340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2년 전기 1166억원 대비 191.6% 증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99억원에서 237억원으로 340.3%, 당기순손익은 -152억원에서 198억원으로 230.3% 증가해 2003년 창립된 이래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배터리 셀(Cell) 크기 변동 등 글로벌 이차전지 수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고객사 니즈에 맞춘 장비를 안정적으로 적시에 납품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주 규모가 확대되며 장비 제조 시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제조 원가를 효율적으로 절감한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

엠플러스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국산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된 이차전지 제조장비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이다.

엠플러스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 태동기인 2008년부터 미국의 A123시스템즈와 협력해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후 이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 제조공정 전체를 턴키로 공급 가능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해 현재 엠플러스는 국내·외 82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3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의 중장기적 성장 추이와 제조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바이어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 이번 실적 상승의 주요한 원인”이라며 “원가 절감을 위한 규모의 경제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영업 또한 지속 강화하는 등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회사 재무적 내실을 탄탄히 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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