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충북 청주에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제조를 위한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를 짓는다.
| 산업통상자원부와 FITI시험연구원 등이 2024년 충북 청주에 완공 예정인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 조감도. (그림=충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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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FITI시험연구원과 충청북도에 따르면 산업부는 올 4월 공고한 2022년 산업계 순환경제 기반구축 보조사업 중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사업 시행자로 FITI시험연구원을 선정했다.
산업부는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의 폐배터리나 구동 모터의 재사용 혹은 재제조 산업을 지원하고자 이번 사업을 공고했다. 산업부 유관 시험인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은 이에 충북도와 청주시, 지역 기업지원 거점인 충북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 한국자동차재제조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손잡고 충북 청주에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를 짓는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 이번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FITI시험연구원은 이에 산업부의 국비 지원 99억원과 지방비 등 지원을 더해 총 244억원을 투입해 청주 서원구 남청주현도 일반산업단지 내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를 짓는다. 연면적 2000제곱미터(㎡) 규모에 청정·순환 설계장비와 재제조 배터리 성능평가 장비, 배터리 연소·실화재 시험기, 모터다이나모 등 13종의 첨단 장비도 도입한다.
충북도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재제조 등 순환경제산업을 집중 육성하려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센터를 짓는 청주 내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육성하려는 중이다. 2025년엔 충북 음성에도 배터리 분석·성능검사 장비를 갖춘 중부권 기술지원센터가 지어질 예정이다.
FITI시험연구원 관계자는 “이곳을 중심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재제조 기업에 대한 종합 기술 지원을 실시해 관련 기업의 조기 안착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전후방 연관산업 간 연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