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메이커톤 대회는 섬유ㆍ의류 기술에 대한 오랜 산업기반과 더불어 삼성전자 등 첨단 전자산업 단지를 갖춘 대구ㆍ경북지역의 특색을 반영하여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대회에 참가한 메이커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총괄멘토), 백현주 한복연구소 백현주 원장, 삼성전자 연구원, 대구·경북 패션전문가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한국대표로 참가한 디자이너 권민주씨는 “이번 메이커톤은 첨단기술과 패션의 도시 대구에서 전문가 멘토링을 받고 중국, 일본의 뛰어난 메이커들과 협업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말하면서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웨어러블 기술기반의 멋진 신발을 만들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메이커톤에 참가한 메이커들은 약 3개월 동안 팀별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오는 11월 ‘2015 창조경제박람회’ 부대행사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메이커 페스티벌’의 2차 메이커톤에서 최종 완성하고 패션 웨어러블 런웨이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메이커톤 대회에 맞춰 대구ㆍ경북지역의 민ㆍ관 메이커 스페이스 대표와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대구ㆍ경북 메이커스 네트워크’ 발대식 행사도 20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가졌다.
대구ㆍ경북 메이커스 네트워크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민간형 혁신센터인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등 3개 혁신센터와 함께, 문화부가 운영하는 대구콘텐츠코리아랩과 중기청이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및 대구ㆍ경북 시제품 제작터 등 범 부처 기관 및 단체, 대구ㆍ경북지역의 민간 메이커 스페이스를 대표하는 다빈치 메이커센터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메이커 운동 홍보대사 위촉과 대구ㆍ경북지역의 메이커를 위한 행사 및 전시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삼성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지원한 메이커 창업기업인 ‘고블린 3D’가 제작한 약 40여종의 성과물도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한편, 이날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메이커스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메이커 문화확산을 위해 메이커 활동정보가 망라된 온라인 플랫폼인 ‘메이크올 닷컴(www.makeall.com)’을 오픈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메이크올 닷컴’을 통해 전국 58개 메이커 스페이스 정보와 함께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메이커 매뉴얼, 전 세계 메이커 활동 동향, 다양한 메이커 관련 행사 등의 정보가 제공되며, 회원은 ‘Let‘s MAKE’ 웹 매거진을 매월 이메일로 받아보게 된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성장엔진 역할을 해온 대구·경북지역에서 메이커스 네트워크가 결성되고 한·중·일 패션 웨어러블 메이커톤이 열린 것은 뜻깊은 일”이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메이커 운동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