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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우리가 한 자리에 모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체육인을 존중하고 한국 체육의 본령과 가치를 이해하는 윤석열 후보가 한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 밑그림을 힘차게 그렸으면 좋겠다”며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진 선수는 윤 후보에게 남기는 메시지로 “윤석열 당신만이 최고”라고 적기도 했다.
아울러 “허위와 가식으로 황폐화한 실정을 바로잡고 상처입은 체육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를 기대한다. 지덕체의 패러다임에서 체덕지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의 생태계를 활성화해 선진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2002년 솔틀이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기현 쇼트트랙 선수는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한국 빙상과 한국 쇼트트랙을 월드클래스로 이끌었던 삼성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퇴장했다”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이런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아줬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와 고 최숙현 사태를 계기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스포츠혁신위원회’를 향해서도 강도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혁신위가 지난 2019년 운동선수도 학습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최저학력제 등을 권고했지만 교육현장과는 동떨어졌다는 것이다.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유도 동메달리스트 김석규 선수는 “혁신위는 ‘공부하는 학생 선수’라는 그럴듯한 허구적인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학생선수들이 오히려 학교를 떠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야기됐다”며 “앞으로 탄생할 윤석열 정권은 잘못된 체육정책을 바로세우고 이념과 논리로 분리된 체육을 화합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