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종합 골판지 원지 1위 기업 태림페이퍼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은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지난 1986년 설립된 태림페이퍼는 국가 경제활동에 필요한 친환경 물류 필수재인 골판지 제조 전문기업으로 국내 골판지 업계 최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해 모든 종류의 골판지 원지(표면지, 골심지, 이면지 등)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핵심경쟁력으로 △전국 주요 생산 거점을 활용한 우수한 지리적 네트워크 △골판지 전 지종 국내 최대 생산 능력 및 시장점유율(M/S) 1위 △원지부터 상자까지 수직계열화 구조기반 안정적 판매구조 확보 △업계유일 기술연구소 기반 신제품 개발과 그룹 계열사 연계 친환경 사업 확장 등을 꼽았다.
특히 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원지부터 판지, 상자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또 24시간내 현지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전국 13개 생산거점을 확보해 통합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된 사업화 역량으로 국내 골판지 업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태림페이퍼는 지난 2020년 글로벌세아 그룹에 편입되면서 글로벌 의류업체인 세아상역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기술연구소 지원을 확대해 골판지 업계에서 ESG 트렌드와 제품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개발한 친환경 옷걸이 출시부터 골판지를 이용한 친환경 가구, 포장 소재 개발까지 신규사업들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거래 급증과 1인 택배물류 이용증가로 골판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태림페이퍼 실적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경영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4192억원, 영업이익 787억 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 88% 증가하며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상장 후 태림페이퍼는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골판지 부문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신지종을 개발하고 백색표면지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고재웅 태림페이퍼 대표는 “골판지 사업은 전통 제조업이지만 1인가구 증가, 언택트 소비패턴, 택배물류 확대로 전천후 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한 초격차 기술리드로 시장선점을 가속화하고 마켓 1위 기업으로 쉼 없는 성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림페이퍼는 유가증권상장 후 주주와의 동반성장을 모토로 주주 친화적 IR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