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빅텍(065450) 주가가 오름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빅텍은 방산기업으로, 무인 자율주행 핵심 구성품으로 잘 알려진 ‘다채널 3차원 라이다(LiDAR)’를 순수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다.
29일 오후 1시23분 빅텍은 전일 대비 3.77% 오른 5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 요격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무인기뿐 아니라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 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재검토해서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군은 북한 무인기 도발 상황을 상정해 이날 오후 합동방공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빅텍은 지난 11월 무인 자율주행에 핵심 구성품인 ‘다채널 3차원 라이다’를 순수 국내기술로 최초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물체에 조사해 반사된 신호로 3차원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주변 환경과 사물, 사람, 차량 등과의 거리나 이동하는 물체의 인식이 가능해 자율주행 차량을 비롯한 드론 탐지, 무인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조원상 빅텍 연구소장은 “(현재 개발 중인)무인전투체계용 라이다와 장거리 라이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빅텍의 라이다 제품은 우리 군의 전력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