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최근 `깜짝` 흥행과 신작 출시 등으로 중소형 게임주(株)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베스파(299910)의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가 일본에서 매출 순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으로 20위권에 근접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베스파에 따르면 킹스레이드의 지난 9일 기준 일본 iOS 매출 순위는 23위를 기록했다. 6월 중순 80위권에 머물던 순위는 6월 말 14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2주새 120계단 이상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36위에서 71위로 밀려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구글플레이 순위는 몇일간의 평균을 내기 때문에 다소 늦게 반영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부진했던 순위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베스파는 지난달 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파견 전투 시스템, 길드전 등의 신규 컨텐츠를 대거 업데이트했다.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무기 외형 변경, 헤어스타일 변경, 액세서리 착용 등으로 캐릭터 연출이 가능해졌으며 게임을 종료해도 진행되는 파견전투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9일에는 2주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업데이트도 더해졌다. 새로운 영웅캐릭터 `다카리스`를 선보였다. 다카리스는 마법사로 적을 공격하는 동시에 아군을 회복시키고 마나 회복과 공격력 증가, 상태이상 면역 보호막 생성 등의 마법 외에도 다양한 버프(Buff, 능력치를 일시적으로 증가시켜주는 효과)를 스킬로 사용한다.
베스파는 이번 일본 매출 순위 반등이 3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에서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던 효과를 올해에도 기대하고 있는 것. 지난해 2분기 26억원이었던 국내 매출액은 3분기 55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일본의 경우 3분기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4분기 매출액이 2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2.4% 늘었다. 베스파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325억원, 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9%, 110%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율만큼 올해에도 늘어날 것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겠지만,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