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여전히 지배할 것으로 보이는 소식은 이번에도 유럽이다. 당장 오는 28~29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는 그 결과를 차치하고서라도 현재 시장의 가장 큰 이벤트다. 일단은 투자자들도 회의 결과를 보고가기 위해 관망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그리 크진 않다. 오히려 회의론이 팽배한 상태다. 앞서 언급됐던 금융동맹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외에는 생산적인 결과 도출이 나오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 이탈리아는 이날 90억유로 규모 185일 만기 단기채 입찰에 나선다. 5년물과 10년물 발행에 앞서 진행되는 이번 입찰에서 이탈리아가 목표치만큼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발행금리는 얼마나 상승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유럽 소식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도 챙겨야 할 뉴스다. 이날 발표가 예정돼 있는 경제지표는 5월 내구재주문과 잠정주택판매 정도다. 전월 0.2% 증가했던 내구재주문의 전망치는 0.5% 증가다. 여전히 미미한 수준의 증가폭이지만 전망치보다 나쁘지만 않다면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악재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 :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에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오전 8시30분에 5월 내구재 주문,오전 10시에 5월 잠정주택판매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