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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가격이 급등하며 가공식품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곡물 수급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산 수입곡물 중 사료용 옥수수 및 식용옥수수에 대해 대체입찰 등을 통해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료용 밀의 경우 내년 1월, 옥수수는 올해 9월, 식용옥수수는 올해 8월분 물량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대체할 수 있는 겉보리와 소맥피 할당물량 증량 절차도 이달 중으로 마무리해 겉보리는 4만t에서 25만t으로, 소맥피는 3만t에서 6만t까지 늘린다.
대외적 불안 요인으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원재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옥수수(3→0%)와 설탕(30→5%)에 대한 할당관세도 올해 말까지 계속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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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은 어한기(2~7월) 공급감소에 대비해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필요시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의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할 계획이다. 다음달 진행되는 정기방출에서 약 1000t을 방출하고, 가격관리가 필요한 품목을 중심으로 수시방출을 추진한다. 대(對)러 의존도가 높은 명태는 지난달 구축된 민관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수급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원자재 수급 안정화 방안도 논의했다. 알루미늄 스트립, 캐스팅얼로이 등 이차전지 및 자동차 관련 품목에 대해 올해 말까지 할당관세 0%를 적용한다. 원자재 수급에 따라 6대 비철금속 비축물량을 올해 25만t으로 확대하고 방출 관련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