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세 번째 협연

9월 30일~ 10월 1일 롯데콘서트홀
일본계 독일인 에리나 야시마 지휘
  • 등록 2021-09-23 오후 12:06:06

    수정 2021-09-23 오후 12:06:0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30일과 10월 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1 서울시향 김한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①,②’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향
2019년부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약하는 일본계 독일인 에리나 야시마가 지휘한다.

그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 부지휘자로서 음악감독 야니크 네제트 세갱과 객원 지휘자들을 보조하며 다양한 공연을 이끌고 있다.

만 11세에 금호영재콘서트 무대를 통해 데뷔해 ‘클라리넷 신동’으로 불려온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협연자로 나선다.

2018년부터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부수석으로 활동 중인 김한은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서울시향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다.

이날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두 작품을 먼저 선보인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던 해에 작곡한 ‘마술 피리’와 ‘클라리넷 협주곡’이다.

‘마술 피리’는 오페라의 막이 오르기 전 경이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모차르트의 음악 기교가 집약된 걸작으로 손꼽힌다.

‘클라리넷 협주곡’은 클라리넷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저음, 중음, 고음 음역대와 미묘한 음조 변화가 돋보인다.

이어 연주하는 곡은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라벨이 유명을 달리한 자신의 친구들에게 헌정한 곡으로, 본인의 예술적 소양을 드러내는 동시에 선배 음악가들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도 담았다.

버르토크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는 자허와 바젤 체임버 오케스트라에 의해 초연된 곡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의 혼돈 속에서 작곡된 곡으로, 작곡가의 현실 도피가 반영된 비교적 태평한 선율이 돋보인다.

티켓 가격은 1만~ 7만원까지이며, 서울시향 홈페이지 회원이면 회차 당 1인 4매까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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