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HJ컬쳐가 3년 만에 신작으로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 ‘괴테의 변론-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더 와일드의 변론-거짓의 쇠락,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하 ‘괴테의 변론’과 ‘더 와일드의 변론’)을 다음달 2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초연한다.
| 옴니버스 뮤지컬 ‘괴테의 변론’ ‘더 와일드의 변론’ 포스터. (사진=HJ컬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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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변론이라는 주제를 각기 다른 이야기로 풀어내는 옴니버스 형식의 연작 공연이다. 관객은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선택하거나 당일 두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배우들 또한 두 작품에 동시에 출연하며 같은 무대에서 전혀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1일 2역’에 도전한다.
‘괴테의 변론’은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원작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청년들의 자살을 불러일으키며 사회의 질서와 규범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금서로 지정하는 것에 맞선 괴테와 베르테르의 변론을 담아낸다.
‘더 와일드의 변론’은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집필한 소설과 그 글을 모방한 삶, 풍기 문란, 동성애 등의 죄목으로 법정에 선 오스카 와일드와 도리안 그레이의 변론을 담는다. 연출가 이기쁨, 작곡가 양지해, 극본가 황미주가 두 작품의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배우 박규원, 유승현이 ‘괴테의 변론’의 괴테 역와 ‘더 와일드의 변론’의 오스카 와일드 역을 맡는다. 배우 윤은오, 김서환은 ‘괴테의 변론’의 심문관 역, ‘더 와일드의 변론’의 변호사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은 다음달 25일 개막해 오는 8월 14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