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윈테크(282880)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2차전지 대형기업들과 53억원 규모의 2차전지 자동화 공정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윈테크는 고객사 투자에 맞춰 중국과 유럽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번 공급계약은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911억원 대비 약 5.8%에 수준이다.
코윈테크는 2차전지 등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2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에 장비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진행된 산업 내 공정 자동화 시설 비중 확대, 자동화 설비의 고속화 · 경량화의 영향으로 시장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 업종은 경기 부양 및 친환경 정책 강화에 기반한 고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제조 기업들은 유럽, 중국, 미국, 동남아 등의 CAPA 투자를 진행중이며 2차전지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코윈테크는 2차전지 장비 투자가 본격화 될것을 예상하며 올해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국내외 고객사들과 꾸준한 거래관계를 유지 중이며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성 향상과 제조 공간 능력 활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자동화장비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화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고객사 수주 확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코윈테크가 빠르게 진입해 대형 전지사업 고객사를 선점한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 시장은 이제 개화하는 단계이며 현재 진입한 경쟁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므로 향후 몇 년간은 회사의 독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