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디피씨(026890)가 동남아시아 생활 애플리케이션 기업 그랩의 미국 증시 상장 소식에 강세를 보인다. 디피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그랩에 2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는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8분 현재 디피씨는 전 거래일보다 2.90%(230원) 오른 8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랩이 투자자들의 기업공개 요구에 힘입어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업공개 규모가 최소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한 그랩은 현재 160억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작년 9월 그랩홀딩스(그랩)는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2억달러(약24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금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배달 부문뿐만 아니라 가맹 서비스 및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의 사업확장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