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첫 경기, 정용진과 나란히 등장한 '제이릴라'

제이릴라 인스타 계정 오픈…신세계푸드 활용
구단주 정용진, 구장 찾아 스타벅스 등 점검
야외 관중석서 관람하며 팬들과 함께 응원 펼쳐
  • 등록 2021-04-04 오후 4:26:14

    수정 2021-04-05 오후 3:34:5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 새 캐릭터 ‘제이릴라(JRILLA)’와 함께 ‘SSG랜더스필드’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SSG 랜더스 경기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닮아 화제가 된 캐릭터 ‘제이릴라’가 정 부회장 앞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제이릴라를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키울 계획이다.(사진=뉴시스)
SSG 랜더스 구단주 정용진 부회장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SSG 랜더스 프로야구 개막전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정 부회장은 경기장 내 VIP석이 아닌 일반 관중석을 찾아 자신이 이끄는 SSG 랜더스의 공식 첫 경기를 팬들과 함께 관람했다.

신세계그룹의 새 캐릭터 ‘제이릴라’도 이날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이릴라는 오른쪽 가슴 부분에는 ‘JRILLA’ 알파벳이 새겨진 우주 은하계 문양을, 왼쪽 팔 부분에는 ‘SSG 랜더스’ 구단 마크를 부착한 우주복을 입고, 정 부회장이 앉아 있는 자리 바로 앞에서 함께 나란히 ‘셀카’를 찍고 자리를 떴다.

제이릴라는 지난해 9월 이마트가 상표권을 출원한 신세계그룹의 캐릭터다. 정 부회장이 올해 신년 인사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이릴라 캐릭터를 처음 공식 선보이면서 서로 꼭 빼닮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의 합성어인 제이릴라에서, 제이가 정 부회장의 영문 이니셜이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를 정도다.

신세계는 지난 2일 제이릴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오픈하고 탄생 스토리를 맛보기로 공개했다. 제이릴라 캐릭터 사업 주체는 신세계푸드다. 신세계푸드는 제이릴라 캐릭터를 키워 단순 식품 회사를 넘어 푸드 콘텐츠 및 크리에이터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새 캐릭터 ‘제이릴라’(왼쪽)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데일리DB)
한편 이날 정 부회장은 자신이 이끄는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첫 공식 시합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 시작 약 두 시간 전 구장 SSG랜더스필드에 도착했다.

정 부회장은 민경삼 SSG 대표 등 신세계 그룹 임원들의 안내를 받아 구장에 입점한 스타벅스 매장 등 시설부터 점검했다. 이후 구장 더그아웃(dugout)으로 이동해 구단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경기 시작을 앞두고 본부석 뒷쪽 야외 테이블석에 자리를 잡았다. 정 부회장을 발견한 팬들은 사진을 찍으며 그를 반겼다.

경기 시작에 앞서 열린 개막식 행사 때 장내 아나운서가 정용진 구단주를 소개하자 관중석에선 큰 박수가 쏟아졌고, 정 부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가볍게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화답했다.

이후 정 부회장은 입고 온 정장 재킷을 벗어 두고 가벼운 와이셔츠 차림으로 경기를 관람하며 일반 관중 팬들과 함께 응원을 펼쳤다. 자신이 이끄는 SSG랜더스 구단 마크가 새겨진 흰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세계가 운영하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또 스타벅스와 현대카드가 출시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스타벅스현대카드’를 자신의 스마트폰 투명 케이스 뒷면에 보관한 채 경기 장면을 사진 촬영하기도 했다.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가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 경기를 찾아 스마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SSG랜더스는 이날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을 앞두고 “오늘 오전 8시부터 현장에서 판매한 2300석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KBO리그 관중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 조치에 따라 수도권(잠실·인천·수원·고척) 10%, 비수도권(부산·대구·창원·광주·대전) 30% 관중 입장으로 제한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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