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 ‘사자’에 낙폭 줄이며 780선 회복

뉴욕증시 급락 여파 3%대 하락 출발 후 반등 시도
전종목 파란불, 시총상위주도 하락 우위
미디어젠 상한가, 유라테크·금강철강 20%대↑
  • 등록 2022-09-14 오전 11:43:28

    수정 2022-09-14 오전 11:43:2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증시 급락 여파 속에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줄이며 780선을 회복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6포인트(1.79%)하락한 782.53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770.05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조금씩 반등하는 모양새다.

개장 당시 ‘팔자’로 시작한 개인은 ‘사자’로 돌아서 1208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40억 원, 기관은 794억 원어치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며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1276.37포인트) 떨어진 3만110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2%(177.72포인트) 폭락한 3932.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632.84포인트) 폭락한 1만1633.5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개장 직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보다 8.3% 오르는 등 시장 전망치(8.0%)를 크게 상회하면서다. 이에따라 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고 더 오래 갈 수 밖에 없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광범위한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연준이 9월 FOMC에서 100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전일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있으나 하락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운송·부품, 오락이 3%대 하락 중인 가운데 유통, 디지털, 통신장비, 반도체, 기타제조, 전기·전자, 비금속, 방송서비스 등은 2%대 내림세다. 종이·목재, 금융, 화학, IT부품, 의료·정밀, 건설, 음식료담배, 출판매체, 금속 등은 1% 아래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이 5%대 주가가 빠지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4%대 하락이다. 에코프로(086520)는 5%대 상승하고 있다.

종목별로 미디어젠(279600)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라테크(048430)가 24% 가량 오르고 있다. 금강철강(053260)이 20%대, 푸른저축은행(007330)이 18%대 덕우전자(263600)가 17%대 오름세다. 반면 RF머트리얼즈(327260)가 9%대, HLB생명과학(067630), HLB제약(047920)이 8%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HLB(028300)가 6%대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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