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 中 판호 발급설…업계 "추가 승인 기대"

  • 등록 2019-10-30 오전 10:35:14

    수정 2019-10-30 오후 3:02:5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액션스퀘어(205500)의 모바일 RGP(역할수행게임) ‘삼국블레이드’가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으로부터 외자 판호(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았다는 설에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국블레이드는 지난 25일자로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삼국블레이드는 지난 2017년 1월 국내에서 출시된 게임으로 그해 6월 넷이즈와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중국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중국에 판호를 신청한 한국 게임인 펄어비스(263750)의 ‘검은사막 모바일’, 넷마블(251270)의 ‘리니지2레볼루션’, ‘블&소 레볼루션’,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웹젠(069080)의 ‘뮤’ IP 게임, 위메이드(112040)의 ‘미르’ IP 게임 등이 추가로 서비스 기회가 열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 게임이 30개월 만에 중국 외자 판호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게임주들의 주가도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삼국지가 중국 고전이라는 콘텐츠 특성으로 이례적으로 판호를 발급받은 것인지, 중국 정부의 한국 게임 승인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최근 미국 외 기타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고 같은 맥락에서 한국과도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없애는 것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양국의 해빙무드는 게임 승인이 강화시켜주고 있고 이는 한국의 중국 소비재주에 호재다”고 평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삼국블레이드 판호 발급이 한국산 게임 전체로 확대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긍정적인 움직임인 것은 틀림없다”면서 “향후 판호를 대기하고 있는 리니지2, 검은사막, 블소 등 대작들의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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