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표가 ‘탄핵 찬성’ 김예지에 보낸 문자

"노고 많았다. 응원한다" 문자 보내와
김예지 "나의 행동 인정해 준다는 느낌 받아"
  • 등록 2024-12-21 오후 6:54:41

    수정 2024-12-21 오후 6:54:41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2차례 모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첫 번째 표결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김예지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01.18.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21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평소 개인적 연락을 잘 안 하는데 첫 번째 표결한 다음 날 위로의 메시지를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그에게 ‘노고 많았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두 문장짜리 메시지를 보냈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문자에 대해 “‘너 왜 그랬냐’라고 핀잔을 주거나 ‘그러면 안 된다’라고 훈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나의 행동을 인정해 준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제명 요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이 탄핵안 가결 뜻을 밝히며, “나를 제명해달라”고 말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된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따를 수 없다, 제명당할 각오를 하고 말씀드린다’고 했는데 와전된 듯하다”며, “당론 일치단결도 중요하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당이라면 저와 같은 의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함께 탄핵 찬성표를 던진 같은 당 김상욱 의원은 김 의원의 표결 참여를 보고 서울역을 향하다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의원은 이에 위안과 위로를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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