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금투세 폐지' 동참 환영…韓 1400만 투자자 승리"(상보)

4일 최고위 마친 후 "민생에 여야없어…오랜만에 정치 작동"
"국익 차원서 집요하게 주장한 정책에도 동참 요청"
간첩법 개정·대공수사권 부활 등 언급
  • 등록 2024-11-04 오전 10:30:36

    수정 2024-11-04 오전 10:30:36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이 늦었지만 완전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참하기로 한 것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는 국민의힘이 굉장히 강조하고 집요하게 주장해왔던 민생 정책 중 하나”라며 “민생에는 여야가 없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금투세가 폐지된다”며 “대한민국 1400만 투자자들의 승리다.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쉽지만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대단히 어려워서 이것(금투세 시행 폐지)으로 끝나선 안되고 여러 자본시장을 밸류업하고 투자자들을 국내시장으로 유인할 수 잇는 다각적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결국 금투세 (폐지)는 말은 할 수는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집요하게 할 수 있느냐의 문제였다”며 “최선을 다 했고 민주당도 합리적 판단을 해주신 것 같아서 오랜만에 정치가 작동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도 밝혔다.

또 “아울러 국민의힘이 그동안 초당적으로 국익 차원에서 집요하게 주장해 온 여러가지가 있다”며 “간첩법에 명시된 적국을 외국으로 바꿔서 북한 외 다른나라에 대한 기술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점과 이를 제대로 수사하기 위한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을 부활해야한다는 점, 또 여야의정 협의체로 국민 생명과 건강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이견이 있지만 이 내용은 모두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며 “그 정책들에도 동참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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