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흔한 비밀번호는 ‘123456’…한국은? “이러니 털리지”

우리나라는 ‘123456’ ‘qwerty123’
  • 등록 2024-11-19 오전 8:55:51

    수정 2024-11-19 오전 8:55:51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세계에서 가장 흔한 비밀번호는 ‘123456′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123456789, 3위는 12345678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노드시큐리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비밀번호 순위를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비밀번호는 숫자키의 단순 연속 배열인 123456였다. 이 비밀번호는 2022년 ‘password’에 잠깐 1위를 내준 것 말고는 최근 6년간 5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조사와 똑같은 결과다. 노드시큐리티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비밀번호는 놀라울 정도로 예측 가능하고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

노드시큐리티는 위협 노출 관리 플랫폼인 노드스텔라와 협력해 데이터 유출 및 멀웨어 침해 계정을 포함해 공개 소스에서 추출한 2.5테라바이트의 비밀번호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순위를 보면, 123456이 301만번 쓰이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23456789(162만회), 12345678(88만회)로 2, 3위를 기록했다. 비밀번호를 뜻하는 영단어 password(69만회)로 4위, qwerty123(영어 자판의 맨 윗줄 순서·64만회)로 5위에 올랐다. 이처럼 유추하기 쉽고 연속적인 숫자와 영어배열이 대부분 순위권에 있었다. 황당한 비밀번호는 secret(9위), dragon(20위), monkey(21위)가 있었다.

한국은 123456, qwerty123, 1q2w3e4r, qwerty1, password 순으로 비밀번호를 설정했다.

노드시큐리티는 같은 회사를 다니면 비밀번호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는 분석도 내놨다.

회사는 “가장 흔한 개인 비밀번호 상위 10개를 확인하고 회사 목록을 비교하면 거의 동일했다”며 “개인 생활과 직장 생활 모두에서 동일한 취약 암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노드시큐리티는 비밀번호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20자 이상의 암호를 만들고, 비밀번호를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 프로그램을 쓸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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