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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3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이 추가 인선 기자회견을 오후 2시에 직접 이 기자회견장에서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차 발표와 마찬가지로 윤 당선인이 직접 나와 후보자들을 직접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윤 당선인 측은 8개 부처(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치인 배제’ 원칙을 적용하기로 한 법무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추후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당선인은 13일 오전 통의동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능력과 인품을 겸비해서 국민을 잘 모실 수 있는 게 인사 기준”이라며 “거기에 부합하면 상관이 없다. 거기에 부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에 몇 명 발표하나’는 질문에 “(집무실로) 올라가서 좀 봐야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안철수 위원장 추천 인사도 포함이 됐나’는 질문에 “추천은 다 받았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3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난 10일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호영 보건복지부·이종섭 국방부·김현숙 여성가족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외교부의 경우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된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을 맡았따.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된 조태용 의원은 주미대사로 갈 가능성이 있다.
통일부의 경우 대선캠프에서 외교안보대북정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국회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혀, 이번 내각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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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장관 후보에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들 모두 문재인 정부의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인 전문가들이다.
중기부의 경우 안철수측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과 고산·유웅환 경제2분과 인수위원뿐 아니라 나경원·이언주 전 의원, 강성천 중기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농식품부의 경우 그동안 정치인 출신이 많이 임명돼 이번에도 홍문표·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등이 경합 중이다. 김경규 전 농진청장,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도 전문성 있는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대통령실 환경비서관 등을 지낸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인 임이자 국회의원(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 등이 거론된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13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원숙연 위원(한국행정학회장)과 관련해 “원 위원의 입각설은 본인 확인 결과 사실무근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은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르면 13일 발표한다.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에는 유력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된다. 정책·정무 능력을 겸비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청와대 경제수석·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윤 당선인이 강조한 경제 분야를 잘 알고 있는 데다 민감한 현안을 꼼꼼하고 매끄럽게 조율할 인사로 거론된다.
대통령실 홍보수석에는 SBS 보도본부장을 지낸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경제수석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나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