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日 이시바 총리, 오늘 라오스서 첫 정상회담

이시바 취임 후 첫 상견례
尹, 아세안 방문 계기 日·캐나다 등과 양자회담
  • 등록 2024-10-09 오후 9:32:23

    수정 2024-10-10 오전 12:09:34

[비엔티안(라오스)=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상견례를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10~11일(현지시간) 일본과 캐나다, 호주,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 6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열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특히 10일로 예정된 이시바 총리와의 만남은 이달 1일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이래 처음이다.

한·일 두 나라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이 다자회의 계기에 처음부터 구체적인 현안에 들어가서 짧은 시간에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양국 정상이 그동안에 2년 동안 이루어진 한일 관계의 경로를 함께 되짚어보고 특히 수교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어떻게 새롭게 출발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문제의식 정도는 함께 나눌 수 있는 미팅(만남)이 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정가의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로 꼽힌다.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외교정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말했다. 총리가 되기 전 일본분 위안부 문제를 두고서도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회담은 열리지 않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국과 필요한 소통은 충분히 지금 고위급에서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짧은 일정상, 또 중국 주석과 앞으로의 소통도 우리가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먼저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을 마지막으로 5박 6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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