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대표직 사퇴…“최고위 붕괴로 당대표 임무수행 불가”(상보)

한동훈, 尹 탄핵 가결 이틀만에 당대표직 사퇴
“탄핵찬성, 후회하지 않아”…與, 비대위 체제 전환
  • 등록 2024-12-16 오전 10:53:30

    수정 2024-12-16 오전 10:53:30

[이데일리 조용석 김응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이틀 만이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 놓는다”며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 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군대를 동원한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은 산업·민주화를 동시에 해낸 이 위대한 나라와 그 국민을, 보수의 정신을, 우리 당의 빛나는 성취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탄핵 찬성에)후회하지 않는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한 대표까지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곧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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