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공모가를 소폭 밑돌고 있다.
1일 오전 9시3분 현재 티웨이항공 주가는 시초가대비 300원(2.59%) 오른 1만190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1만20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티웨이항공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1만4600~1만67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1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1.15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지난 2010년 출범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국제선 승객 약 327만명을 수송하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5840억원, 영업이익은 270% 늘어난 47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38억원, 461억원으로 집계돼 분기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다른 항공기업들과 차별화된 비수익성 노선을 수익성 노선으로 바꾸는 영업력을 갖추고 있다”며 “경상도지역 국제여객 수요를 흡수하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0%, 81.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