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VR 업체 비햅틱스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는 보통주와 전환상환우선주(RCPS)로 구성된 신규투자와 구주매각이 동시에 진행됐다. 기존 투자자인
아주IB투자(027360) 주도 아래 인터밸류파트너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미래에셋증권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비햅틱스는 VR 및 메타버스 콘텐츠 이용자에게 촉감을 전달하는 디바이스와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한다. 회사가 내놓은 TactSuit X 시리즈의 햅틱슈트 ‘TactSuit X40’는 지난해 CES 2021 AR·VR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현재 전 세계 햅틱슈트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제품인 햅틱글러브 ‘TactGlove’도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공개된 햅틱글러브는 수많은 센서 부착에 따른 사용의 어려움과 높은 가격으로 대중화되지 못했지만, 비햅틱스 제품은 카메라 기반 핸드 트래킹 기능을 활용해 사용성을 개선함과 동시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햅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TactSuit X 시리즈 생산량을 늘리고, 연동 가능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많은 사용자들이 촉감을 통해 메타버스를 비롯한 가상공간에서 높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