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4단계서도 학교 간다…고교생 전면등교 가능

조희연 교육감 “학습결손 우려, 등교수업 확대 결정”
서울 초중고교, 거리두기 3단계까지 전면 등교 가능
거리두기 4단계서도 초·중학생 절반 이상 등교수업
  • 등록 2021-08-19 오전 11:00:00

    수정 2021-08-19 오후 1:13:13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 초중고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학교에 나가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거리두기 3단계까지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4단계에서도 초·중학생의 절반 이상이 등교하며 고교생은 전면 등교까지 허용된다.

초등학교 1, 2학년의 2학기 등교수업이 시작된 17일 오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교육회복 집중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전면 등교가 어려워진 상황임에도 불구, 누적되는 학습결손을 우려해 2학기 등교수업 확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학생들은 9월 2주차(6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까지는 매일 등교해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4단계에서도 중학생은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등교가 가능하다. 초등 3~6학년은 전교생의 절반까지 학교에 나올 수 있다. 특히 고등학생은 4단계 상황에서도 전면 등교가 허용된다.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대입을 앞둔 고3은 아예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예외 조치를 받아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서울교육청의 이번 교육회복 지원방안은 교육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방안의 후속 조치다. 당시 교육부는 “학교별·지역별 여건에 따라 등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희연 교육감은 “2학기 개학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등교 확대방안을 적용하며 9월 2주차 전에도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 탄력적 등교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등교 확대를 위해 1038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학습결손 회복을 위해 578억원을 편성하고 학교 자율로 쓸 수 있는 교육회복사업비 460억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교 방역인력 3486명을 지원한다. 이들은 교사를 도와 발열체크 등 학생들의 방역수칙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학교보건 지원강사 2327명도 투입해 학교방역을 지원토록 했다.

서울교육청은 등교확대를 위해 ‘코나로19 전면등교 학교 대응 매뉴얼’을 제작, 보급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초중고 교직원과 고3 학생들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으며 오는 20일 고교 교직원과 고3 학생에 대한 접종이 완료된다. 교육청은 다음달 11일이면 전체 교직원에 대한 접종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촘촘한 학교방역 강화를 토대로 학교별 자율적·탄력적 등교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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