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연합(EU)이 탈탄소 산업 선점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개시했다. 이른바 ‘유럽판 IRA’ 유럽 핵심 원자재법(CRMA) 초안이 14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는 유럽에서 국가총생산(GDP) 능력이 다소 뒤처지는 국가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2배 이상 증설했으며, SK온·삼성SDI는 헝가리에 각각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美블루오션에스케이(SK온과 포드 합작사), SK온, 현대차 등에 2차전지 제조에 필수로 불리는 드라이룸을 공급하는 원방테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원방테크는 현재 미국과 유럽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적극 해외 투자가 예상돼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드라이룸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