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이틀 오른 '훈풍'에 상승 출발…2300선 회복

개인·외인 ‘팔자’ vs 기관 ‘사자’
"FOMC, 중동발 불안 완화 등 상하방 요인 공존"
업종별 상승 우위…기계·의료정밀 등↑
시총상위 대부분 상승…삼전·하이닉스↑
  • 등록 2023-11-01 오전 9:20:54

    수정 2023-11-01 오전 9:20:5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한 것이 우리 증시에도 훈풍이 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발 우호적인 증시 환경과 함께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8포인트(1.18%) 오른 2304.9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하면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FOMC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 속 최근 주가가 급락한 것을 고려해 시장이 저가 매수 기회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38% 상승한 3만3052.8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65% 오른 4193.80에 거래를 마치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0.48% 상승한 1만2851.24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이하로 내려오면서 저평가 유인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과 하마스의 일부 인질 석방 소식에 따른 중동발 불안 완화와 함께 11월 FOMC 경계심리, 개인을 중심으로 한 국내 수급 변동성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9억원, 11억원 순매도 중이지만, 기관은 18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기계, 제조업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과 철강금속, 화학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영풍제지의 하한가 여파로 3%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49%, 2.24%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일 급락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도 각각 1.30%, 2.94% 강세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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