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갑자기 꼰대론을 꺼내 들었다. 지난달 24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국내 유수 기업인들이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대표는 알수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끄덕거렸다.
최 회장은 기업들도 ‘꼰대’가 되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은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원하고 있다. 기업들이 ‘라떼(나 때)는 말이야’라며 과거만 얘기하며 변하지 않는다면 결국 꼰대로 낙인 찍힐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전달하면서 기업이 달라지겠다는 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한 셈이다. 50초분량의 이 짧은 영상은 유튜브에서 MZ세대들에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딱딱한 보도자료를 쉽고 빠르게 정리해주는 유튜브 쇼츠 형식도 도입됐다.
쇼츠는 유튜브가 출시한 60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로, 15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 중심의 앱 ‘틱톡’과 함께 최근 젊은 층에 인기를 얻고 있다.
황미정 대한상의 뉴미디어팀장은 “복잡한 조사연구 내용을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있게)으로 설명하는 것이 목표”라며 “짧은 토크쇼나 웹드라마 등 여러 형식으로 경제 현상과 규제 내용을 머리에 남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