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장관은 16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임대주택 건설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도 안전은 사고가 날 때마다 한 건 한 건 대응할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 문제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관제 문제도 있고 인원 문제도 있다”며 “충분히 점검과 정비를 할 수 있는 운행 스케줄이 이뤄졌는지, 선로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철도 운영) 기관 간에 서로 떠넘기고 있는 부분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밤 7시 58분께 서울 용산역에서 노량진역 방면으로 가던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전철이 한강철교 위에서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다. 열차는 밤 10시 5분께에야 다른 전동차에 견인해 노량진역으로 옮겨졌다. 사고 열차엔 5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열차 운영 기관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내 전기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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