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화승알앤에이(378850) 주가가 오름세다. 정부가 목표로 한 2025년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283만대 보급이 달성 가능할 거란 예상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승알앤에이는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을 현대차에 납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전 9시41분 화승알앤에이는 전거래일 대비 4.71% 오른 4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작년 10월(109만5000대)보다 38.3% 증가한 151만5000대를 기록했다.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가 150만대를 돌파한 건 2021년 7월 100만대를 돌파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친환경차는 2019년 4월 누적 등록 50만대를 넘었고 2년 3개월 후 100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자동차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도 5.96%까지 올랐다.
친환경차 151만5000대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112만100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차 36만5000대, 수소차 2만7000대 순이었다. 증가 폭은 전기차가 가장 컸다.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72.7% 올랐고 같은 기간 수소차는 54.3%, 하이브리드차는 29.6% 늘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정부가 목표로 한 2025년 친환경차 283만대 보급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승알앤에이는 지난 2021년 화승코퍼레이션으로부터 자동차 부품 사업을 인적분할해 신설된 법인이다.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에 적용되는 배터리 온도 조절용 냉각수 배관인 배터리 쿨링라인을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수소차 넥쏘에 장착되는 저이온용출 냉각호스도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친환경차 보급에 속도가 붙으며 관련 부품을 생산 납품하는 화승알앤에이에도 수혜가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