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1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 양산을 위한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MUAV는 한국 공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전력 확보를 위해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연구개발을 시작한 사업이다. 2008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이 본격화 돼 대한항공이 체계개발을 진행했다.
하지만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입 사업과의 중복 논란으로 2011년 돌연 개발 사업이 취소됐다. 이후 글로벌호크 가격이 크게 뛰어 무인기 도입 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MUAV 개발이 재개됐다. 당시 시제기까지 출고되고 초도 비행까지 진행했지만 이후 시험 비행 등에서 비행체와 지상체간 통신 오류와 대기 자료장치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제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개발 기간 지연에 따라 감사원 감사까지 받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양산이 완료되는 2028년까지 MUAV에 들어가는 총 예산은 9800억원이다. 방위사업청은 “MUAV 사업을 통해 북한 종심지역 표적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수집과 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최고 성능의 무인기 개발 기술 확보로 국내 무인기 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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