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은 치매 환자의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까

전문무용수지원센터 '댄스 포 디멘시아'
치매 환자 위한 무용 교육 프로그램 도입
내달 23일 전문가 참여 심포지엄 개최
  • 등록 2018-09-19 오전 9:06:28

    수정 2018-09-19 오전 9:06:28

전문무용수지원센터 ‘댄스 포 디멘시아 국제 심포지엄’ 포스터(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오는 10월 2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치매 환자를 위한 무용 교육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한 ‘댄스 포 디멘시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댄스 포 디멘시아’는 무용 교육이 치매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증상 호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의학적 사례를 바탕으로 치매 환자를 위해 마련한 무용 프로그램이다. 영국 리차드 코텐, 다이앤 아만스, 퍼거스 얼리, 미국 돈나 뉴먼-블루스타인 등 많은 예술가 및 무용 동작 치료사들의 오랜 노력으로 개발돼 현재 해외 여러 무용단에서 치매 환자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영국 국립발레단의 건강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다니엘 틸이 ‘댄스 포 디멘시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건우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학교실 교수가 ‘댄스 앤드 디멘시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고현정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무용예술학과 교수가 ‘무용수의 춤추는 뇌와 몸지식 인지’를 주제로 발제한다.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2017년 파킨스 환자를 위한 무용 교육 프로그램인 마크 모리스 무용단의 ‘댄스 포 PD’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전문무용수를 대상으로 하는 강사 양성과 파견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댄스 포 디멘시아’ 프로그램도 도입해 직접전환을 준비하는 무용수를 대상으로 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박인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은 “작년 파킨슨 환자들을 위한 무용 교육 프로그램에 이어 치매 환자들을 위한 ‘댄스 포 디멘시아’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돼 기대가 된다”며 “무용과 의학의 의미 있는 협업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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